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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는 자기 친구가 호랑이란 사실을 잊고 있었다…깐죽거렸다가 벌어진 '끔찍한 비극'

생활 이슈

by 한눈에 보는 이슈 2020. 3. 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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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지난 2015년으로 이야기는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사납기로 유명한 시베리아산 호랑이에게 먹잇감으로 넣어준 염소가 친구가 돼 장안의 화제를 불러모은 적이 있습니다.

러시아 한 동물원 사파리 공원에 사는 당시 3살 호랑이 아무르와 친구가 된 염소 티무르의 묘한 인연은 동물원이 아무르에게 점심 먹이로 염소를 우리에 넣어주면서 시작됐는데요.



동물원은 호랑이들의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일주일에 2번씩 염소나 토끼 등의 산짐승을 먹이로 줘 왔었습니다.


호랑이 우리 안에 염소 티무르를 넣어줬을 때 호랑이를 겁내기는 커녕 오히려 강하게 저항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죠.



그전까지 먹이들을 무섭게 공격해 잡아먹었던 호랑이 아무르가 염소 티무르에게는 공격성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살갑게 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덕분에 이 둘은 한 달 넘게 친구 사이로 지내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었는데요.



하지만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호랑이 아무르가 염소 티무르를 공격했던 사실이 거의 4년만에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고 합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동물원 최고 책임자인 드미트리 메첸세프(Dmitry Mezentsev)는 염소 티무르가 겁도 없이 호랑이 아무르한테 깐죽거렸다는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염소 타무르는 호랑이 아무르한테 깐죽거렸다가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졌던 것입니다.



티무르는 겁도 없이 뿔로 호랑이 아무르를 쿡쿡 찌르는 등의 행동으로 심기를 건드렸죠.



결국 호랑이 아무르는 거대 앞발로 티무르를 갈겼습니다. 염소 티무르는 잠시 자신의 친구가 호랑이였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동물원 측은 언덕 아래로 떨어진 염소 티무르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눈을 감고 말았다고 합니다.



반면 호랑이 티무르는 별탈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먹잇감에서 친구 사이가 된 이 둘의 인연인 그렇게 일단락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연이 전해지자 러시아 내에서는 염소 티무르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호랑이와 염소의 우정은 동화 속에나 존재하나보다", "현실은 비극으로 끝났네", "불쌍한 염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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